![]() |
성우 겸 배우 성병숙이 이혼의 상처로 딸과 틀어졌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성병숙이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성병숙은 엄마를 이어 배우를 하고 있는 딸 서송희와 함께 출연했다. 성병숙은 이혼 후 악착같이 살았지만 힘든 현실에 당시 아홉살 딸을 아빠인 전 남편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성병숙은 “그때 딸한테 바보같이 누구랑 살 건지 물어봤다. 딸이 아빠를 따라갔다. 나중에 송희가 커서 나한테 ‘9살 짜리가 뭘 안다고 그걸 물어봤냐’며 원망하더라”면서 “그때 딸을 전 남편에게 보내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환청이 들리더라”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딸 서송희는 엄마한테 버림 받았다고 생각했다며 “초등학교 1학년 지나서 아빠한테 갔다. 그때는 어려서(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 사춘기 때 엄마한테 ‘그럼 나를 왜 낳았어’라고 말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 말아야 할 말인데 저도 쌓였던 게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성병숙은 “송희에게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송희가 펑펑 울면서 ‘왜 이제 이야기하냐’고 했다. 나는 항상 미안
서송희는 “아픈 세월을 보듬어가며 저를 다그치지 않으셨다”며 엄마 성병숙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