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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하는 `무한도전` 종영 이후 "쉬고 있을 때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제공ㅣ샘컴퍼니 |
(인터뷰①에서 이어) 방송인 정준하(48)는 지난해 MBC ‘무한도전’이 종영한 후 1년여 동안 방송 활동을 정리하고 개인 사업에 힘을 다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종영 후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스스로 괴롭고 힘든 부분이 많아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한도전’이 끝나면 뭐할 것 같냐’고 했을 때 ‘은퇴하지 않겠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정말 10개월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 홍보차 ‘아는형님’, ‘한끼줍쇼’ 등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워낙 좋은 댓글이 안 달려 걱정도 많이 된다. 처음에는 마음이 불편하긴 했다. 보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나오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 욕 한마디를 쓰려고 기다린 분들인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무한도전’ 막판에 뭔가 이상하게 쫓기는 것 같고 힘들었다. 답답할 때 악플까지 달리니 정말 힘들었다. 10년 넘게 말도 안되는 루머에 괴롭더라. 아들도 점점 커가는데 고소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생각하다가도 또 괜히 그러는 것 같으니 참고 살자는 마음이 들더라. 자꾸 ‘무한도전’에 피해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괴롭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와 유재석이 새롭게 론칭한 ‘놀면 뭐하니?’ 출연 가능성에 대해 묻자 “‘무한도전’ 멤버들과는 계속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면서도 “‘놀면 뭐하니?’ 출연엔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다. 뮤지컬 연습에 가게 운영까지 바빠서 아직 모니터를 하지 못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고민의 시간 후 찾아온 공백기에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다고. 정준하는 “쉬고 있을 때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인지 작품을 선택하고 복귀하려고 하니 두려움이 컸다. 뮤지컬에서 저를 캐스팅하는 이유는 홍보를 많이 하고 대중에게 뮤지컬을 알리는 역할을 기대하는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큰 용기가 필요했다. 뮤지컬을 좋아하고 계속하기 싶기 때문에 용기를 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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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하는 공백기 동안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제공 | 샘컴퍼니 |
그는 “전통주에 관심이 있었다. 술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해보려고 했다. 1년에 한 번 전통주 소믈리에를 6명 뽑는다. 방송을 쉬면서 공부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필기시험에 실기시험을 거쳤다. 합격자 발표날 폭설이 내렸다. 우여곡절 끝에 발표장에 도착했는데 5명까지 이름을 호명해도 내 이름이 없더라. 6번째에
한편 정준하가 출연하는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은 오는 10월 20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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