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미투 논란→활동 중단→무혐의…스크린 복귀로 관객 만난다(종합)

↑ 오달수 무혐의로 복귀 사진=DB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 이후 칩거 생활을 하며 활동을 중단한 오달수가 내사 종결 후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오달수는 관객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오전 MBN스타에 “오달수가 독립영화 ‘요시찰’로 스크린 복귀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감독의 영화 ‘요시찰’은 감옥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다. 김 감독은 오달수에게 적극적으로 작품을 어필했고, 오달수는 그런 감독의 열정에 감화돼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오달수가 이번 복귀를 결정하게 된 것에는 미투 논란 관련 혐의가 내사 종결돼 무혐의 처리된 부분도 있다. 이에 대해 오달수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은 내사 종결했다”며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건 내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 오달수 무혐의로 복귀 사진=DB

그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여론은 이런 그의 복귀를 달갑게 맞이하지 않는다. 오달수를 응원하는 반응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오달수의 복귀가 다른 미투 운동 가해자의 복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 2월 과거 연극무대에서 함께 활동하던 여성 배우 두 명이 성추행 및 폭행 가해자로 오달수를 지목했다. 이에 오달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영화 ‘컨트롤’(한장혁 감독)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감독 김지훈) ‘신과함께 – 인과 연’(감독 김용화) 등에서 하차했으며 통편집됐다.

이후 칩거 생활을 하던 오달수는 지난 2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복귀 신호탄을 올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