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천상지희 출신 다나가 27kg 감량 소감을 밝혔다.
다나는 지난달 27kg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천상지희 시절 인형 미모를 되찾았다. 우울증과 이로 인한 급격한 체중 증가의 슬럼프를 딛고 다시 예전 모습을 찾은 다나에게 누리꾼들은 응원을 보냈다.
다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적어 직접 소감을 밝혔다.
다나는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냉정하고 가차없어서 자기애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을, 태어나는 것은 선택할 수 없어도 돌아가는 것은 언제라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삶에 대한 감사함도 없이 경솔하게 살아왔던 사람을,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나는 "실수를 하고 실망을 끼치고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적어도 이제는 더 나은 사람, 삶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미비해 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정말 기적과 같은 반전이고 처음 가져보는 희망입니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다나는 "몇 번을 말하고 되새기면서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감사하며, 나아가서는 자신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까지 책임질 줄 아는 공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다나는 나무와 도로 등 밖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포즈를 취했다. 밝은 헤어와 티셔츠 차림, 투명 메이크업 등이 수수한 듯 자연스럽다. 또 갸름한 얼굴과 새하얀 피부, 사슴같은 눈매, 오똑한 콧날 등 물오른 미모가 빛난다.
누리꾼들은 "아고 이뻐라", "초등학생 때부터 노래 엄청 좋아했어요", "언니 앞으로도 무대에서 많이 보여주세요", "노래해줘서 고마워요. 언니는 저희에겐 엄청 소중한 존재입니다", "기대할게요. 화이팅", "다시 용기내줘서 고마워요. 누가 뭐래도 내 뮤즈"라며 응원을 보냈다.
다나는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다시 날개 다나'(이하 '다날다')에 몰라보게 살이 붙은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다나는 2001년 솔로로 데뷔, 이어 4인조 걸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활동하는 동안 큰 키와 늘씬한 각선미, 작은 얼굴의 인형같은 미모를 자랑해온 터라 영상 속 뱃살과 턱살 등이 충격을 더했다.
당시 다나는 전 연인과 결별과 친한 동생의 사망이 몇일 사이에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렸고 살이 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다나 SNS 글 전문>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냉정하고 가차없어서 자기애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을, 태어나는 것은 선택할 수 없어도 돌아가는 것은 언제라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삶에 대한 감사함도 없이 경솔하게 살아왔던 사람을,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실수를 하고 실망을 끼치고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적어도 이제는 더 나은 사람, 삶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미비해 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정말 기적과 같은 반전이고 처음 가져보는
몇 번을 말하고 되새기면서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감사하며, 나아가서는 자신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까지 책임질 줄 아는 공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노래하고 싶어진 행복한 나날 속의 가수 다나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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