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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데뷔 6년 만에 첫 장기휴가를 떠났다. 그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한국의 위상을 높인 방탄소년단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소식에 팬클럽 아미(ARMY)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11일 열린 ‘롯데 면세점 패밀리 콘서트’ 무대를 마지막으로 장기 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번 장기 휴가는 데뷔 이후 쉼 없이 달려온 방탄소년단이 뮤지션으로, 그리고 창작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다. 짧지만 평범한 20대 청년으로 일상의 삶을 즐길 시간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가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은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며 “만약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방탄소년단과 마주치더라도 멤버들이 온전히 개인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배려 부탁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입장문에 팬들 역시 환영하는 분위기다. 팬들은 “이번 휴가 즐겁게 힐링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못 본 척 해주겠다. 마음껏 쉬다 왔으면”, “푹 쉬면서 20대 청년들의 평범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6년 간 쉼 없이 달려왔다. 2013년 싱글 앨범 ‘2 COOL 4 SKOOL’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DNA’, ‘아이돌(IDOL)’,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등을 꾸준히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온 이들의 영향력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갔다. 지난해 발매한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시작으로 ’LOVE YOURSELF 結 ‘Answer’(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까지 최근 발매한 3개 앨범을 모두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놨다.
또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 및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 5월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스타디움 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를 진행 중이다.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펼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방탄소년단는 장기 휴가 후 오는 10월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콘서트로 팬들과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방탄소년단. 아미의 바람처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처음으로 갖는 장기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더 좋은 음악으로 팬들을 찾아오길 바라본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