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목표는 9.9%”...이승기→정소민 ‘리틀 포레스트’, 新 월화 예능 통할까

↑ ‘리틀 포레스트’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월화 예능으로 새로운 편성을 시도한 ‘리틀 포레스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2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월요 예능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를 비롯해 이승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이 참석했다.
김정욱 PD는 멤버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이승기가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가 ‘집사부일체’ 공동연출을 할 때, 이승기가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선물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에서 할아버지들을 잘 케어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을 돌본다면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 또 박나래는 시골에서 커서 어떻게 노는지 방법을 잘 알 것 같았고, 정소민은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보육원 봉사를 다닐 정도로 아이들에 관심이 많고, 전문 지식이 많은 것 같아 요청을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 ‘리틀 포레스트’ 이서진 이승기. 사진|강영국 기자

‘리틀 포레스트’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강원도 인제 찍박골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서진과 이승기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서진은 “제가 시골도 좋아하지 않고,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원래 안 하려고 했는데 이승기가 자기가 모든 걸 다 할테니 같이 하자고 해서 하게 됐다. 다른 친구들이 케어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저는 음식을 배워서 아이들 밥을 챙겨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서포트를 하고 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이서진을 방송을 통해 만나본 적이 많지 않은데, ‘리틀 포레스트’에 함께하기 위해 끝없는 구애를 했다. 제가 예능에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지만, 저와 반대의 시각을 가지고 바라봐 줄 수 있는 사람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서진 같이 솔직한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탁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육아 예능프로그램은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재 방송 중인 상황. 다른 육아 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묻자 박나래는 ‘부모님 없이 아이들만 있는 모습’을 꼽았다. 그는 “다른 육아 예능에서는 아버지가 있거나 가족이 함께했다. 게스트가 나와도 한 나절 정도 함께 있는 형태였다. 그런데 저희는 1박 2일 동안 부모님의 개입 없이 아이들을 케어한다. 부모님과 같이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타인과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더라. 부모님이 아예 없이 아이들만 있는 모습에서 차별점과 예능적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리틀 포레스트’는 SBS가 파격적으로 편성한 16부작 월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이 쏠렸다. SBS는 기존 오후 10시대 월화드라마를 한시적으로 폐지하고 이 시간대에 ‘리틀 포레스트’를 편성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이승기는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수도권 가구 기준 9.9%”라고 밝히며 “‘리틀 포레스트’ 녹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몰입을 했더라. 그만큼 몰입을 했으니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하면서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소중한 아이들을 저희에게 맡기는 건데 안 좋은 영향이 가거나 그러면 안 되지 않나. 방송적인 재미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행복하게 놀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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