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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해진이 ‘봉오동 전투’의 작품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사진=쇼박스 |
유해진은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에서 황해철 역으로 분했다. 극중 황해철은 마적 출신의 독립군으로, 넘치는 열정으로 수많은 독립군을 이끌었다. 독립군 리더라는 캐릭터와 유해진이 만나게 되면서 유쾌하면서도 독립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황해철이 탄생됐다.
유해진은 ‘봉오동 전투’의 가장 큰 재미 요소로 묵직함 속 통쾌함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승리의 결과만 그린 것이 아닌 그 과정을 그린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 자체가 묵직하고 단단함이 있었고, 통쾌함도 있다. 그런 것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추고 싶은 패배의 역사가 아닌 승리의 역사라는 게 떠 있는 말 같았는데 직접 보니까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서 만족한다. 승리라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그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희생이 있었고, 독립군이 있었다는 것을 그려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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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해진이 ‘봉오동 전투’의 작품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사진=쇼박스 |
평소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등산을 한다는 유해진은 “원 없이 산을 탔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 촬영은 주로 산에서 진행됐다. 등산을 즐겨하는 유해진도 땅을 보지 않고 산을 뛰어 오르는 것에 고충이 있었다며 털어놨다.
“사실 산에서 뛴다는 게 쉽지 않다. 밑을 보고 뛰어야 하는데 너무 밑에만 보면 장면이 재미가 없다. 자칫 하면 크게 다치니까 조심하면서 찍었다. 그래도 .평소에 등산을 한 것이 큰 도움 됐다. 처음 산을 타면 힘들지 않지 않나. 산을 안 다녔던 분들보다는 훨씬 수월했던 것 같다.”
그가 맡은 황해철 역은 리더로서의 무게감이 있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유쾌한 면도 지니고 있다. 유해진은 황해철의 두 가지 면모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독립군의 우두머리로 중심을 잘 잡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게만 잡지는 않았다. 중심을 잡고 가려고 했다. ‘봉오동 전투’는 웃음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없지 않나. 지루하지 않는 적당한 정도, 그 수준을 찾는 게 사실 조금 어려웠다. (장르 특성상) 관객들이 ‘저런 곳에서 웃음이 나와?’라고 할 수 있고, 웃자고 하는 건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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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해진이 ‘봉오동 전투’의 작품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사진=쇼박스 |
유해진은 ‘봉오동 전투’를 비롯해 ’택시 운전사’ ’말모이’ ’1987’ 등 최근 역사를 주제로 하는 영화에 연이어 출연 중인 유해진. 그는 역사를 다룬 작품에 참여하는 이유로 ‘책임감’이라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자세를 전하기도 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약간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상업적, 오락적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