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다채로운 시도와 함께 변화를 예고한 ‘개그콘서트’가 오늘(11일)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레전드 개그맨들과 풍자 코너의 귀환 등으로 안방 저격에 나서는 것.
지난 5월 1000회를 맞이한 KBS2 ‘개그콘서트’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왔다. 많은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모두 과거의 영광이 됐다.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노인 비하, 외모 비하, 여혐 등 건강하지 못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개그콘서트’는 2주 동안 휴식 및 재정비 기간을 보냈다. 개편을 통해 새 코너와 포맷으로 변화를 예고한 상황.
‘개그콘서트’는 “웃음의 다양화”를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이번 개편으로 오랫동안 ‘개그콘서트’를 지켜온 이태선 밴드가 떠난다. 토론쇼, VCR 등 여러 포맷의 코너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시사 풍자 코미디도 부활한다.
또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개편 위원회’가 등장해 웃음 포인트를 짚어줄 전망이다. 레전드 개그맨의 귀환과 셀럽 게스트들의 활약도 이어진다. 이러한 변화는 1~2개월 동안 진행된다.
‘까꿍회장님’ ‘트로트라마’ ‘치얼업 보이즈’ ‘복면까왕’ 등 최근의 이슈를 코미디 영역으로 끌어와 안방극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개그콘서트’ 박형근 PD는 “전성기를 찾겠다는 건 욕심이다.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전성기 찾는 건 욕심이다. 예전에 했던 걸 따라 하겠다는 건 없다. ‘첫술에 배부르냐’처럼 한 번에 되지는 않을 거다. 준비 기간동안 차츰차츰 바뀔 것이
개편 후 돌아오는 ‘개그콘서트’가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오후 9시 1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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