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가 수술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개똥이네 철학관'에서는 이연복과 배우 김강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연복은 "요즘 내가 나온 프로그램을 보면 옛날과는 달리 힘들어하는 내 모습이 보인다. 쉼표를 찍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연복은 "한 PD가 찾아와서 무릎 꿇은 적도 있다. 친한 PD도 아니라 거절할 수가 없더라"라고 방송을 많이 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또 이연복은 '인생 최대 슬럼프'를 고백하기도. 이연복은 "축농증 등 건강문제로 검진을 받으러 간 적이 있다. 코 수술을 하게 됐는데 그 뒤로 냄새를 못 맡았다. 그 때 되게 힘들었다. 그런데 그 때는 아무도 몰랐다. 일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냄새를 못 맡는다고 하면 누가 쓰겠냐. 그래서 그 때는 비밀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연복은 "내 나름대로 노하우를 만든 게 예전에는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셨는데, (수술 이후로) 술도 자제하고 담배도 자제하다 끊었다"며 "배부르면 간을 봐도 못 느낀다. 배고플 때 민감해진다"고 설명했다.
MC 이승철이 "배고프면 다 맛있지 않냐"고 하자, 이연복은 "다 맛있는 만큼 정확해진다. 옛날에 맡았던 냄새들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요즘 들어오는 허브 등 서양 식자재는 냄새를 잘 모른다. 그 때
'개똥이네 철학관'은 자신만의 개똥철학이 확고한 철학자 4인이 매일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벌이는 4인 4색 토론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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