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연은 연기가 어렵지만 재미있다며, 결과물을 볼 때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인터뷰①에 이어)2017년 CF ‘가그린’으로 데뷔한 소주연은 SNS에 올린 사진이 유명해지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내 사랑 치유기’, 영화 ‘속닥속닥’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소주연은 “검색창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 뮤직비디오랑 광고가 나오는데 많이 했더라. 이 만큼 더도 말도 덜도 말고 앞으로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예인이 된 후 달라진 것이 느껴지냐는 물음에 그는 “아직 큰 변화는 못 느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연예인을 하기 전과 지금의 내가 가끔은 혼란스럽기는 하다. 생활 패턴이 변하고 나를 아는 사람들이 있고 숨고 싶을 때 숨을 수 없는 점이나 미래에 대한 것들이 불안하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직은 배워야 할 것도 많고 가야할 길이 멀지만 소주연은 연기가 재미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이 더 많다. 사람 만나는 것도 좋고 활동적인 이 일이 맞는 것 같다. 아직 연기가 어렵기도 하다. 그런데 결과물을 볼 때 짜릿하다. 촬영하는 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온에어되는 걸 보면 짜릿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배우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같은 일을 하는 선후배 동료들을 보면 신기해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고요. 아직은 친구들이 많이 없지만, 물어보고 싶기도 해요. 같이 연기하고 싶은 분이요? 이하나 선배와 정유미 선배를 좋아하는데 언젠가 같은 작품에서 연기해보고 싶어요. 박해일 선배님도요.(웃음)”
↑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지금보다 성숙해지고 싶다는 소주연. 사진|유용석 기자 |
지금까지 소주연은 교복을 입고 학원물이나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한 청춘들의 얼굴을 연기했다. 그는 “외모가 청춘물이랑 어울려서 그런지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 모든 캐릭터를 다 해보고 싶다. 와일드한 캐릭터도 하고 싶고, 로맨스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소주연은 “스타가 되고 싶기도 하고 배우가 되고 싶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자연인 소주연으로 성숙해지고 싶단다. 그는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사람 소주연이 생각하는 거나 활동하는 것이 자랐으면 좋겠다. 조금 더 성숙해지고 싶다”고 고백했다.
소주연은 최근 환경에 관심이 생겼고, 그린피스에 후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소주연은 “쉬는 날이면 지인의 고양이를 보러 간다. 저는 알레르기 때문에 키우지 못한다. 쉬는 날에 만나러 가는데,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아직 실천을 많이 하지는 못 한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거나 시장에 큰 가방을 들고 가거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귀띔했다.
“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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