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82 people'에는 '한국 사는 외국인도 일본 불매운동 동참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유튜버 미키서, 다니엘, 미국인 아트가 함께 했다.
일본 정부가 '안보'를 핑계삼아 지난달 4일 TV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품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3개 품목에 대한 보복성 한국 수출 규제를 본격화하자 한국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됐다.
한술 더 떠 일본이 지난 2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를 결정,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됐다.
다니엘은 일본 불매운동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오랜 시간 불매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유니클로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거의 3년 동안 유니클로에서 옷을 한 번도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니엘이 언급한 유니클로 '독도 영유권 지지' 논란은 지난 2016년 불거진 것으로 당시 유니클로 측은 "일본 우익 단체 또는 독도 영유권 지원 관련 루머에는 근거가 없다"며 해명한 바 있다.
또 다니엘은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서 한국과의 의리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도 지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 물건을 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다니엘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을 향한 비판 의식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고민된다. 한일 감정을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양국의 무고한 사람들에게까지
한편, 다니엘은 지난 2008년 독일 본 대학교에 재학 중 고려대학교 교환 학생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지난 2014년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mkpress@mkinternet.com
사진|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