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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로코 녹두전` 출연진 김소현 장동윤. 제공|KB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올해 10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KBS가 월화드라마 방송 잠정 중단을 검토 중이다.
2일 한 매체는 KBS가 오는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월화극 방송을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치열한 방송가 드라마 경쟁 탓에 내부 재정비를 이유로 방송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는 것.
이와 관련 KBS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월화드라마 방송 잠정 중단 보도와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KBS는 최근 광고수입이 급락하면서 올해 말 사업손실이 1019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토털리뷰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하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비상경영계획안을 마련했다. 내년까지 프로그램 수를 현행 대비 90% 수준으로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의 문제만은 아니다. 최근 지상파 3사는 월화드라마를 잠정 폐지하고 있다. MBC는 5일 첫방송되는 ‘웰컴2라이프’ 이후 편성을 잡지 않은 상태다.
SBS 역시 지난 6월 ‘초면에 사랑합니다’ 종영 후 월화극 편성을 중단했다. SBS는 12일부터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를 방송할
다양한 채널의 등장과 치열해지는 콘텐츠 경쟁 속에 지상파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지상파 3사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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