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X101'을 시청한 팬들이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 제작진과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한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260명의 고소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오늘(1일) 오전 11시 50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 한다.
고소인들은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 ① 생방송을 통해 발표된 연습생들의 득표수에 이상한 패턴이 있다는 점 ② 윗 등수와 아랫 등수 연습생의 표차이가 29,978인 경우가 5번, 7,494 또는 7,495인 경우가 4번이나 반복되었으며 ③ 20명 연습생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점에서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소·고발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프로듀스X101’ 투표 논란과 관련한 로우데이터인 득표수를 밝혀내 시청자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 투표에 대한 부정 개입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고소인들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 뿐만 아니라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함께 고소하는 이유도 언급했다.
이들은 “만약 ‘프로듀스X 101’의 투표 및 집계과정에 조작이 있었다면, 이는 단순히 ‘프로듀스X101’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단독범행으로 볼 수 없다. ‘프로듀스X101’제작진들이 투표결과를 조작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투표 및 집계과정에 조작이 있었다면 이는 필연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일부 소속사 관계자들과의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추단된다
한편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프로듀스X101’ 측은 지난달 26일 공식 자료를 통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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