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지난 31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박일은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던 고인이 "수면 중 조용히 별세했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8시15분.
1949년생인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50여 년 동안 더빙한 외화·만화가 무려 100여편에 달하며, 알랭 들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블란도, 로버트 레드퍼드 등 수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고인은 특히 영화 '007' 시리
고(故) 박일은 1995년 첫 선을 보인 '토이 스토리'부터 최근 개봉작 '토이 스토리 4'까지 버즈 라이트이어 목소리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토이스토리4'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