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진영은 ‘믹스나인’ 데뷔 무산 후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제공|디원스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보이그룹 디원스(D1CE·조용근 박우담 정유준 우진영 김현수)는 멤버 전원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멤버들은 그간 ‘소년24’, ‘프로듀스 101 시즌2’, ‘믹스나인’ 등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정유준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이 전부 다 서바이벌 출신이니까 아예 처음으로 데뷔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무대 경험이 많지 않나. 신인 그룹 같은 느낌과 함께 노련미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우진영은 지난해 1월 종영한 JTBC ‘믹스나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공약이었던 데뷔가 미뤄지고 무산되는 과정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겪었다. 이에 대해 박우담은 “진영이가 힘든데도 불구하고 티를 안내서 그런 점을 높이 사주고 싶다”라고 했고, 조용근은 “옆에서 보는 저희도 많이 아쉽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디원스 완전체가 있으니까 ‘그것만 바라보고 달리자’ 해서 이렇게 데뷔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뷔가 무산된 후로 심적으로 힘들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상황인데 무산이 돼서 상실감이 크고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열심히 해도 현실적으로 안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었죠. 그래도 그 뒤로 미니앨범으로 활동하며 위로를 받았고, 디원스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디원스로 데뷔 하니까 정말 괜찮아요.(미소)”
↑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성장했다는 디원스. 제공|디원스엔터테인먼트 |
멤버 우진영이 데뷔 전부터 프로그램에 자주 노출되며 ‘우진영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디원스. 이러한 수식어에 대해 멤버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조용근은 “지금은 우진영의 인지도가 높으니까 그렇게 불리는 것 같다. 앞으로 진영이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드리면 저희 팀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진영은 “‘우진영 그룹’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다. 멤버들이 데뷔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했으니 이제 디원스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제 막 데뷔의 첫 발을 뗀 디원스. 멤버들은 오랫동안 디원스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출발선에 선 마음가짐을 밝혔다.
“지난 3년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성공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광범위하잖아요. 디원스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박우담)
“데뷔까지 오는 시간이 길어서 저희를 떠나신 팬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1위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 팬분들에게 트로피를 꼭 한 번 안겨드리고 싶어요. 시간이 오래 걸렸던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조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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