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당시를 떠올렸다.
3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홍석천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그려졌다.
홍석천은 “서른 살 때 커밍아웃을 해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며 “당시 ‘한국을 떠나라’ ‘죽어라’ 별별 욕을 다 들었다. 어딜 가도 써주지를 않더라. 그때 처음으로 담배를 배웠고, 폐인처럼 집밖에도 한 달간 안나가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신을 차린 계기가 있다. 평소에는 ‘뽀뽀뽀 아저씨’라고 부르던 아이들이 우리집 문에다가 나쁜 욕을 쓰고 낙서를 해놨더라. 달려가서 직접 다 지우라고 했다. 문 닫고 집에 들어와 미친 듯이 많이 울었다. 그게 정신을 차린 계기였다”고 힘겨웠던 지난 날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요식업 사업을 정리하며
한때 11곳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임대료 폭등으로 가게를 정리 중이라며 “사실 요즘 힘들다. 정리하려고 봤더니 빚이 8억이고 주변 사람들한텐 이야기도 못한다. 지금은 정리를 하면서 많이 갚았다. 8억 중 반은 갚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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