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엑소·첸백시 아닌 솔로로…독보적 색깔과 퍼포먼스 [M+가요진단①]

↑ 백현 ‘UN Village’사진=SM엔터테인먼트

백현이 그룹 엑소, 첸백시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완벽 변신했다.

백현은 지난 1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앨범 ‘City Lights’를 발매했다. 엑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백현 만의 음악적 색깔과 보컬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백현은 엑소, 첸백시에서 보여준 모습이 아닌 색다른 분위기와 콘셉트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루브 감이 있는 비트와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로운 R&B 장르의 타이틀곡 ‘UN Village’로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마지막 보너스 트랙인 ‘Psycho’를 제외하고 모두 R&B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다. 곡에 담긴 메시지에 따라 힙합, 비트감, 몽환적 멜로디, 부드러움 등 다채로운 R&B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또 유엔 빌리지 언덕 위에서 연인과 함께 달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시간을 영화의 한 장면으로 표현한 러브송인 타이틀곡 ‘UN Village’에서는 기존과 다른 백현의 보컬이 돋보인다.

엑소에서는 파워풀한 고음과 보컬을 보여줬다면, ‘UN Village’에서는 전체적으로 힘을 뺀 채 몽환적이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중저음의 허스키한 백현의 음색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창법이다.

백현은 노래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엑소, 첸백시와 완전히 다른 느낌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스탠드 마이크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가벼운 제스처와 음악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루브를 타는 듯한 안무로 무대를 채웠다.

백현은 ‘UN Village’를 통해 엑소, 첸백시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완전히 새로운 색깔을 보여줬다. 성공적인 솔로 변신을 보여준 백현이 앞으로 들려줄 음악은 어떤 메시지와 색깔을 가질지 기대를 높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