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라이관린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의 반박에 2차 입장을 밝혔다.
라이관린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채움은 23일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소명요청은 이 사건의 쟁점을 흐리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측은 "소속사로서 당사 소속 연예인인 라이관린측 법률대리인을 자처하는 법무법인에 대리권을 소명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채움 측은 "계약위반사항 시정 및 협의 요청이 거절되어 계약해지통보를 하는 입장에서 굳이 큐브 측의 일방적 요구만을 들어줄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그에 관하여는 회신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에 라이관린 본인이 직접 서명한 소송위임장이 첨부되어 있고, 그 부본이 곧 송달되면 소송절차에서 위임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으니, 더 이상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악의적인 주장은 삼가하길 요청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라이관린은 큐브 측에 제3자에 대한 권리양도와 관련된 계약서를 본 사실이 없으니 그 계약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이를 제공할 의무가 없으므로 직접 와서 확인하라는 취지의 대답을 받았다"며 "정당한 요구를 하는 당사자에게 오라가라 하는 식으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라도, 큐브의 주장대로 라이관린 본인과 부친이 직접 날인하여 동의한 계약서라면 그와 같이 거절할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다.
이어 "큐브의 주장대로 '중국 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았'다면, 소송절차에서는 반드시 그 입증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큐브 측이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부모를 부추겨 직접 계약을 맺으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그 의도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관린과 그 가족이 경제적 이익의 유혹에 현혹되어 계약해지를 통보하였다는 주장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라이관린과 그 가족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악성 댓글이 게시되는 것을 노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라이관린 측은 지난 18일 "소속사가 계약 조항을 다르게 이행했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라이관린 측은 "큐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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