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수가 '회사 가기 싫어'에서 호흡을 맞춘 소주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공|SM C&C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김관수는 ‘회사 가기 싫어’에서 소주연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그는 기존 멤버 소주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관수는 “(소)주연 누나는 똑똑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았다. 저에게도 굉장히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 긴장하고 있으면, 자기도 그랬다고 하고 풀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관수와 소주연은 ‘회사 가기 싫어’에 이어 웹드라마 ‘오지는 녀석들’에서 호흡을 맞춘다. 그는 “너무 좋다. 사실 드라마를 시작하면 친해지는 단계가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다시 만날 줄 몰랐는데, 누나도 합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회사 가기 싫어’에서 김관수와 소주연은 사내 커플이 됐다. 김관수는 사내 연애 혹은 동료 연예인과 만남은 어떠냐고 묻자 “저도 사내 연애 에피소드를 보기 전에는 일에 지장 안 가면 상관없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촬영하면서 여러 가지 면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만날 수도 있지만 조심스럽다. 지금은 연애보다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가 너무나 하고 싶었다는 김관수는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컸다”고 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그는 스무살 이후 다시 한번 설득에 나섰고, 부모의 허락을 얻어냈다.
“지금은 많이 응원해주세요. 엄마는 제가 출연한 걸 여섯 번 돌려보셨대요. 아빠는 냉철하게 모니터링하고 점수를 주세요.(웃음) 그래도 가끔 칭찬도 보내줘요. 이번에 ‘회사 가기 싫어’ 들어가기 전에는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해주셨어요. 친구 같은 아빠세요.”
↑ 김관수가 롤모델로 류준열을 꼽았다. 제공|SM C&C |
김관수는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다고 했다. 그는 “학생이랑 회사원을 해봤는데, 학생 역을 또 해도 좋을 것 같다.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역할이지 않나”며 “선과 악이 있는 캐릭터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예능도 기회가 된다면 가리지 않고 해보고 싶다는 김관수. 롤모델로 류준열을 꼽은 그는 “선배의 눈이 좋다. 눈에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나. 얼굴에 선악이 다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서 연기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을까. 쑥스러운 미소를 지은 그는 고민 끝에 “팬들이 멍뭉미가 있다고 하더라. ‘멍뭉미’ 있는 남자가 되고 싶다.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같이 있다 보니 닮아서 그런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평소에는 집에서 영화 보고 요리하고 연기 연습을 한다는 김관수. 주말에는 운동과 축구, 헬스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스스로 “재미없는 삶”이라고 밝힌 그는 연기하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했
“촬영장 갈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요. 부담도 있지만, 행복하게 즐겁게 열심히 잘 분석해서 촬영장 카메라 앞에서는 놀려고 노력해요. ‘회사 가기 싫어’는 정말 즐겁게 촬영했고, 지상파 첫 작품이라 부담도 컸지만 좋았어요. 눈으로 말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눈에 많은 담아서 여러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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