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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8)의 상해 혐의 관련 3차 공판이 열렸다.
1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 20단독(부장판사 오덕식)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범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열였다.
이날 최종범은 블랙 슈트를 입고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구하라가 증언으로 오늘 출석하는데 심경이 어떠냐'고 묻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재판장으로 들어섰다.
구하라는 증인 보호를 신청,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법원의 철통 보안 속 비밀리에 증인 출두했다. 재판부는 구하라의 비공개 요청을 받아들여, 비공개 증인신문을 시작했다. 성범죄 관련 사건의 경우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당초 검찰은 2차 공판에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공판을 4일 앞둔 5월 26일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병원에 이송돼며 구하라의 증인 출석은 불발됐다.
5월 30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구하라의 변호인은 "구하라는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다음 공판 기일을 잡아주시면 참석하겠다. 오는 7월 초 정도면 좋을 것 같다. 피해자 의견진술을 원한다. 본인이 하고 싶다고 했다"고 요청했다.
최종범은 지난해 9월 13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구하라의 자택에서 구하라와 다투는 과정에서 구하라에 상해를 입히고 구하라와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지난 1월
최종범은 4월 18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상해와 협박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손괴 혐의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