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방’ 김수미,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더욱 가까워졌다.
1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한방’에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불리는 김수미와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무인도인 사승봉도에서 하루 생존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를 타고 사승봉도에 도착한 네 사람은 잠시 숨을 돌리며 휴식을 취했다. 잠시 후 김수미는 “내 단점을 말해봐”라고 말을 붙였다. 장동민은 “선생님 단점은 나이를 안 드세요. 70이 넘으셨는데도 30세 같아요”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질세라 탁재훈은 “엄마 부탁인데 메이크업 좀 하지마세요. 제가 헤어 나오질 못 하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그만해”라며 각자의 단점을 말해보라 했다. 이상민은 “진지하고 소통을 못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참 대화 후 김수미는 “고기를 잡아줘 얘들아. 배고파”라고 말을 꺼냈다. 자칭 낚시의 신 이상민은 “제가 먼저 가서 보고 올게요”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에 질세라 탁재훈과 장동민도 준비된 낚시 도구를 가지고 해변으로 향했다.
이상민은 통발을 던져 잡으려고 했지만 통발이 물에 뜨는 바람에 물고기를 잡는데 실패했다. 김수미가 실망하자 직접 바다에 뛰어든 이상민은 통발을 바위에 묶었다. 이상민의 노력에도 물고기를 가장 먼저 잡은 건 김수미였다.
알고 보니 탁재훈이 잡은 농어를 김수미가 잡은 척 했던 것. 기쁨도 잠시, 김수미는 농어를 바다로 돌려보내주자고 제안했다. 김수미는 “자연에서 배우는 거야”라며 “생명의 존귀함을 배웠다”라고 털어놨다.
네 사람은 생선 대신 라면을 먹었다. 김수미는 “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망망대해 바다를 보면서 라면을 먹고 있으니. 그리고 너희가 있어서 더 좋아. 이 이상 행복이 어딨어”라고 감탄했다. 이상민은 “맞아요. 이게 행복이지”라고 답했다.
또 김수미는 친정 부모님을 여의고 나서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수미는 “지금도 정신적으로는 힘들어”라면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친정에 가서 쉬고 싶었는데 갈 데가 없었어”라고 회한 섞인 말을 꺼냈다.
이어 이상민은 준비해온 한우를 꺼내 대접했다. 김수미는 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세 아들에게
“여자는 단순해. 공감을 잘 해주면 돼”라며 “그리고 실수하면 바로 사과하면 돼”라고 조언했다.
이후 서로의 장점을 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장동민은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착한 사람은 탁재훈”이라며 그의 진솔됨을 증명했다. 이상민은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지겹게 좋아하면서 잘 챙겨줘”라고 덧붙였다.
탁재훈은 “낯 뜨거워”라고 수줍어 하며 “동민이 장점을 말하자”라
김수미는 “무지 효자야”라며 “그래서 난 얘가 너무 불쌍해”라고 안쓰러워했다. 앞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아픈 누나의 존재를 밝힌 장동민은 어머니와 누나를 모시느라 여자를 만날 생각을 접어 뒀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