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주연이 상큼한 화보와 인터뷰로 인사했다. 2017년 CF모델로 데뷔해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에 이어 최근 종영한 KBS2 화요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에서 현실 직장인 이유진 캐릭터로 열연한 소주연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레이양, 카프리슈, 위드란(WITHLAN), 스텔라 마리나(STELLA MARINA)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한 이번 화보 촬영에서는 특유의 신비스러운 무드를 드러내며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청순한 무드의 화이트 원피스로 마치 소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핑크 컬러의 시스루 탑과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사랑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자아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실키한 블라우스에 와이드 데님 팬츠를 믹스 매치해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다.
먼저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을 하자 “친구들끼리 사진 찍고 노는 걸 좋아해서 제 SNS에 사진을 많이 올렸었어요. 그 사진을 보고 지금 회사의 실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죠. 셀카는 잘 못 찍는데 남이 찍어주는 사진이 잘 나오더라고요. 아마 그런 사진들을 보고 연락 주신 게 아닐까 생각해요. 사진 작업에 영상 쪽도 해보니 재밌어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에요”라고 답했다.
모델 일과 연기를 시작하기 전 평범하게 살아왔다던 그는 “모델과 배우 일을 하기 전에는 동네병원에서 데스크 업무를 2년 정도 봤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용돈 벌이나 해보자는 마음이었죠”라며 “중고등 학생 때 꿈이 아예 없었어요. 장래희망 란에 뭘 적어야 할지도 몰랐고 꿈이 없는데 가져야 한다고 하니 참 어려웠죠. 어떻게 보면 애매모호한 학생이었어요”라고 답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던 그는 “평소에도 집순이 성격은 못되고 사람들 만나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런 점들이 연기할 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었거든요. 연기하면서 다양한 직업군이 돼보잖아요. 알게 모르게 그런 것들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주로 서비스, 판매직을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백화점에서 구두도 판매해봤고 음료 전문점에서 음료 제조도 했고요. 토마토 농장에서 토마토도 따봤어요”라며 독특한 이력을 공개했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고 묻자 “회사 들어와서 처음 접해봤던 영상물이 뮤직비디오였어요. 촬영하면서 움직이는 제 모습을 처음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관심이 가서 회사 측에 연기를 배우고 싶다고 먼저 말했죠. 그러다 웹드라마 오디션을 보게 되며 첫 연기를 시작했어요”라고 답했다.
KBS2 ‘회사 가기 싫어’에서 짠한 현실 직장인 이유진 캐릭터로 열연한 그는 사실적인 연기에 대해 “회사생활을 하는 친구가 회사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소소한 이야기들이 캐릭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실제로 신촌의 어느 사무실을 빌려서 촬영하게 됐는데 맨날 보는 사람들을 보고 같은 곳으로 출근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말 회사 다니는 느낌이었어요”라며 “무엇보다 김동완 선배님은 처음 뵀을 때 너무 신기했어요. 극 중에서도 제가 동경하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실제로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연기에 더 리얼하게 녹았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묻자 “지금까지 뭔가 우울한 느낌의 캐릭터는 해봐서 그런지 발랄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실제 성격도 밝은 편이라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도 좋고 로코물도 해보고 싶고요. 누군가를 열렬하게 좋아하는 역할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메리대구 공방전’의 이하나 선배님 캐릭터도 정말 인상 깊게 봤어요”라며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정유미와 박해일을 꼽기도 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냐는 물음에는 “관심 많아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옷 사는 걸 좋아했었고 20대 초반에는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했다가 지금은 저한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은 것 같아요. 요즘엔 무채색 옷을 많이 입어요. 이목구비가 크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옷까지 화려하게 입으면 촌스럽더라고요. 그래서 튀지 않는 느낌으로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꾸안꾸’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이죠”라고 말했다.
숏컷을 부르는 헤어스타일로 ‘숏컷병 유발자’ 대표 연예인으로 꼽히는 그는 “완전 어렸을 때 말고는 머리를 길러본 적이 없어요. 좀 길렀다 싶으면 주변에서도 머리를 자르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나 봐요. 그래서인지 계속 짧은 머리를 유지하게 됐네요”라고 답했다.
욕심나는 CF 광고가 있냐고 묻자 “생리대요. 요즘엔 생리대 종류가 엄청 다양하더라고요. 써봤던 제품 중에서 좋은 제품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기도 하고요. 최근에 면허를 취득해서 자동차 광고도 찍어보고 싶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는 “연기 잘한다는 건 당연하겠죠?. 뭘 해도 자연스러운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캐릭터도 잘 어울리고 질리지 않는 신선한 이미지로 활동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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