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와 신혜선이 사랑을 이뤘다.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는 김단(김명수)과 이연서(신혜선)가 결국 사랑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단은 병원에 있는 이연서를 깨워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가자”고 제안했다. 이연서는 “살아있을 줄 알았어”라며 “집으로 가고 싶어”라고 말했다. 김단은 이연서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김단이 타준 차를 마시던 이연서는 “진짜 집에 온 거 같아”라며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었다. 지강우(이동건)의 앞에서 사라졌던 김단은 “그게 끝인 줄 알았거든”라고 말을 꺼냈다. 신에게 불려간 김단은 유혹을 이겨냈기에 소멸되지 않고 하늘로 돌아오라는 명을 받았다.
신은 이연서의 지젤 무대에 감복했다며 김단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이었다. 이연서는 “사람이 된 건 아니네. 지금이 천사인거구나”라면서도 “네가 사라지지만 않으면 돼. 네가 사라지면 내가 없어져 버릴 것만 같거든”이라고 그를 꽉 안았다.
김단과 이연서는 맛있는 걸 먹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단의 품에 안겨있던 이연서는 “이거 꿈이지?”라며 “심장이 뛰질 않아”라고 좌절했다. 이연서는 “너는 환상이구나. 내가 보고 싶어서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단은 “인사도 못했잖아”라고 말했고 이연서는 “나 곧 죽는구나. 그래서 인사하러 온 거구나. 마지막 인사”라고 죽음을 예감했다. 김단은 “실컷 춤 춰. 많이 기뻐하고 가끔은 성질도 부리면서 살아. 사람답게”라며 “내 마지막 소원이야. 사랑했어. 사랑하고 사랑할게”라고 고백했다.
김단은 신에게 얻게 된 새 생명을 이연서에게 주기로 한 것. 김단은 이연서에게 입을 맞추며 그녀의 얼굴에 눈물을 떨어뜨렸다. 이연서는 의식을 찾아 눈을 떴고 김단 손수건의 깃털은 까맣게 변했다. 김단의 소멸을 느낀 이연서는 눈물을 흘리며 울분을 토해냈다.
3개월 후, 이연서는 판타지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연서는 지강우에게 “단이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예감이 있어요”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혼자 있을 때는 김단의 환상을 보며 괴로워했다.
이연서는 김단의 손수건이 없어지자 신경질적으로 화를 냈다. 이연서는 김단을 미워하는 정유미(우희진)의 짓이라고 확신했다. 정유미는 “나 아니에요”라면서 김단이 남기고 간 편지함을 건넸다. 그 안에는 미래의 이연서에게 보내는 편지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눈물을 쏟은 이연서는 “나 자꾸 단이가 보여. 저기 서 있잖아. 단아”라며 정유미에게 “나 진짜 미친 거예요?”라고 물었다. 정유미는 환상을 보는 이연서를 안타까워했지만 사실 이연서가 보는 김단은 실제였다. 이연서는 눈물을 흘리며 “단이 몫까지 잘 살거다”라고 다짐했다.
지강우는 다시 뉴욕으로 발령을 받았고 금니나(김보미)는 발레 학원 선생님으로 살아갔다. 혼자 남은 이연서는 “다 자기 자리를 찾았네”라며 “그런데 네가 없네. 이제 환상으로도 안 보이고 씩씩하게 살 거야. 어디선가 네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할거야”라고 털어놨다.
이연서의 옆에는 김단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연서는 “김단이랑 보낸 시간 고작 한 계절인데 왜 이렇게 다 텅 비어버린 거 같지?”라며 “씩씩하게 살 거야. 그런데 가끔씩만 너
김단은 이연서의 눈물을 닦아줬고 그녀는 김단의 존재를 알아챘다. 김단은 “내가 보여?”라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고 놀라워했다. 김단의 가슴에 꽂혀있던 천사 손수건은 사라졌다.
이연서는 “올 줄 알았어”라고 김단과의 재회를 기뻐했다. 김단은 이연서와 찬란하게 사랑하며 살아가겠다고 마지막 보고서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