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최종회에서는 유지호(정해인)와 이정인(한지민)이 결혼을 약속했다.
이날 유지호는 유은우(하이안)의 친모에 대해 어떤 감정도 없다고 밝히면서 만취해 저질렀던 말실수를 사과했다. 이정인은 그런 유지호를 위로하면서 자신의 마음까지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이어 이정인은 유지호와 화해한 후 "받을 벌은 받아야지"라고 말했다. 그는 유지호에게 금주 각서를 받아내고 "위반시, 이정인과 결혼 불가"라고 못 박아 설렘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권기석(김준한)은 이태학(송승환)과 권영국(김창완)을 불러내 이정인과의 결혼을 확답 받으려 했다. 이태학에게 재단 자리를 약속함으로써 이정인과의 강제로 추진하려 한 것.
하지만 이태학은 술에 만취해 그동안 못마땅했던 마음을 권영국에 내보였다. 그러자 권영국은 "나랑 한 번 해보겠다는 거냐"면서 분노했고, 이태학은 "계급장이고 뭐고 없어"라면서 받아치며 싸움을 벌였다.
이를 말린 권기석은 이태학을 집까지 배웅했다. 그는 신형선(길해연)에게도 이정인과의 결혼을 언급하며 "유지호, 애가 질이 좀 안 좋더라"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이를 들은 신형선은 기가 찬 듯 웃어 긴장감을 안겼다.
이후 신형선은 이정인에게 유지호를 보고싶다고 연락했다. 이정인이 이 사실을 전하자, 유지호는 "은우가 있어야지 내 전부를 보시는 거지"라면서 유은우와 함께 가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이태학을 제외한 가족 자리가 마련됐다. 신형선과 이서인(임성언), 이재인(주민경)은 유지호와 유은우 모두를 반갑게 맞이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서인은 남시훈(이무생)과의 이혼과 미혼모의 삶을 앞둔 만큼 유지호가 어떤 마음으로 삶을 견뎌왔는지를 궁금해했다. 그러자 유지호는 "저만 바라보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무너질 수 없죠"라면서 이정인 역시 지킬 것이라고 답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이서인은 "고맙다. 앞으로 지호씨 많이 귀찮게 하고 싶다"고 말했고, 신형선은 "아이를 데려온다는 소리를 듣고 처음엔 당혹스러우면서도 감동했다"면서 유지호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정인은 받아들여준 가족들에게 "나 잘 할 수 있어. 잘 이겨낼 거예요. 아빠 마음 최대한 기다릴 거고, 엄마가 해준 말 잘 명심하고 있어"라면서 결심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유은우가 "아빠. 선생님하고 결혼해? 그러면, 선생님이 이제 우리 엄마 되는 거야?"라고 묻자, 이정인이 "응. 선생님이 은우 엄마 될 거야"라고 답했다. 또 이정인은 잘하겠다고 다짐하는 유지호에게 "아니. 우리 셋이 잘해낼 거예요"라고 못 박아 감동을 더했다.
한편 권기석과 남시훈은 모든 일이 엉망으로 돌아간 후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두 사람은 뒤늦게 각자의 사정을 말하고 서로를 탓하는가 하면, 서로를 한심해하는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또 이태학은 재단에 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권영국의 제안을 듣고 이정인에 연락했다. 이정인이 "꼭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믿어주세요"라고 약속하자, 이태학은 결국 권영국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권영국은 권기석에게 소식을 전하며 "할 만큼 했다"고 위로했다. 그러자 권기석은 모든 상황을 체념하고
이후 극 말미에서는 이정인이 유지호의 집으로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인은 고숙희(김정영), 유남수(오만석)과 술을 함께하며 "서로 배려하면서 예쁘게 지내겠다. 은우한테도 할 수 있는 한 최선 다할 거다"라고 약속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