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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본명 김영운, 34)이 그룹 슈퍼주니어 탈퇴 소식을 알리자 팬들이 안도하며, 잘 살기를 바랐다.
11일 강인은 인스타그램에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라며 탈퇴 소식을 알렸다.
강인은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다"며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강인은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강인은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 폭행 사건, 음주운전, 뺑소니 등 구설이 이어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앞서 지난달 3일 슈퍼주니어 소속사 레이블SJ는 “강인과 성민은 올 하반기 예정된 슈퍼주니어 정규 9집 앨범 활동에 빠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슈퍼주니어 팬클럽 엘프(E.L.F)는 슈퍼주니어 강인, 성민의 퇴출을 요구하며 보이콧에 돌입했다.
팬들은 마지막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소속사가 내린 강인과 성민의 활동 중지 결정을 존중해 왔으며 완전체 컴백을 앞둔 현 상황에서 두명의 퇴출 여부에 대한 소속사의 현명한 답변을 기다려 왔다"며 "하지만 최근 들려온 소식은 갑작스러운 강인의 웹드라마 복귀와 하반기에 예정된 그룹 활동에 참여하는 멤버 수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속사의 발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강인과 성민의 합류로 인한 슈퍼주니어 전체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더이상 강인과 성민의 퇴출 요구를 미뤄서는 안되며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라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 결정을 슈퍼주니어 팬덤 엘프는 대체로 반겼다.
엘프는 “이제는 사고 치지 말고 잘 살길", "술 끊고 새 인생 잘 꾸려가세요", "이제라도 나가서 고맙다”, “앞으로 슈퍼주니어 강인이 아닌 김영운으로 잘 살아가길 빌겠다”, “동료들, 회사 생각했으면 진작 탈퇴했어야 한다”, “드디어 탈퇴”, “이제는 사고 치지 말고 잘 살길”, “좋은 결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성민도 결정해야", "강인 다음은
한편 SM 산하 SJ레이블 측은 이날 "강인의 자진 탈퇴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전속계약은 변함 없다"면서도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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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