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진섭 ‘세젤예’ OST 참여 사진=KG컴퍼니, 모스트콘텐츠 |
KBS의 주말극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엄마와 딸들의 진한 애정을 풀어가며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세 딸이 말하고 있는 고민은 어느 정도 현실과 맞닿은 부분이 있어 더욱 가슴을 울린다. 이에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가수 변집섭과 현실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세젤예’의 만남이 주목됐다.
◇ ‘명불허전’ 가수 변진섭
변진섭은 1987년 제1회 MBC 신인가요제 ‘우리의 사랑 이야기’에서 은상 수상 후 1988년 1집 앨범 ‘홀로 된다는 것’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데뷔 앨범 ‘홀로 된다는 것’은 당시 18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골든디스크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수상했다. 변진섭은 ‘숙녀에게’ ‘희망사항’ ‘그대 내게 다시’ 등 다수 타이틀곡이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다.
변진섭의 음악에서 많이 언급되는 곡 중 하나는 지난 1992년 발매한 5집 앨범의 타이틀곡 ‘그대 내게 다시’다. ‘그대 내게 다시’는 헤어진 연인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고백하는 내용을 담았다. 변진섭의 여린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이 특징이다. 해당 곡은 공개 당시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면서 재발굴됐다.
밴드 럼블피쉬를 시작으로, 가수 정승환 등이 정식 리메이크했으며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제아, 빅마마 등이 ‘그대 내게 다시’를 소화했다. 약 28년 전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 변진섭 ‘온통, 너로 물들어’ 사진=KBS2 |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배우 김해숙의 애절한 연기와 김소연의 슬프면서도 밝은 내면이 주목됐다. 드라마 속 명품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와 얽히고설킨 관계는 감탄을 자아냈다.
김소연과 배우 홍종현의 러브라인도 하나의 관점 포인트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굳건한 그들의 사랑은 애타게 만든다. 이런 감정을 배가시키는 건 다름 아닌 변진섭의 음악이다.
그의 OST ‘온통, 너로 물들어’는 사랑을 시작하게 된 한 사람의 강정을 이야기한 노래로, 점점 빠져드는 사랑 앞에 온통, 그사람으로 물들어 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모던한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또한 절제된 일렉기타 사운드로 따뜻한 사랑의 노래를 표현해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 김소연 홍종현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캡처 |
◇ 한줄평
변진섭의 애타는 목소리는 김소연, 홍종현의 사랑을 터욱 애절하게 만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