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메이저리그 시절 연봉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꾸며져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성령, 아나운서 손정은, 김병현, 방송인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김병현은 1999년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 계약금을 받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입단했던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갑자기 큰 돈이 생겨 돈 쓸 방법을 몰랐다. 처음에는 받은 돈을 전부 부모님께 드렸다. 아버지께서 나중에는 그만 보내라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병현은 "돈이 갑자기 생겼는데 할 게 없었다. 그래서 자선 사업을 많이 했다. 한 번은 음악을 좋아해 고가의 스피커를 샀다. 집에 (스피커를) 놓으니 스피커가 집과 안 어울리더라. 그래서 그냥 집을 사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미국 첫 집에는 수영장도 있었다. 미국에서 받았던 연봉 총액은 2000만달러(약 237억) 이상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백악관에 초청 받았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을 만나 백악관도 구경했다"며 "(부시 대통령이) 저한테
김병현은 19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동양인 최초 월드시리즈 2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에 입단했으나 올해 1월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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