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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MBC 출연 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BC 측은 10일 “박유천이 지난 5월 열린 자체 심의위원회 결과 출연 정지 명단에 올랐다”면서 “마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출연정지가 공식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박유천의 출연 정지와 관련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SBS는 MBC와 출연자 규제 시스템이 달라, 당장에 박유천의 이름이 거론되지는 않고 있다고. SBS 관계자는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SBS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 곧바로 출연 정지를 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과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방송 출연이 예정되면, 자숙 기간이 충분했는지 등에 대해 심사를 하고 방송을 내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박유천 씨는 방송 은퇴의사를 이미 밝혔으며, 사회 통념상 향후 SBS 출연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결혼을 약속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지난 2~3월 필로폰 1.5g을 3회에 걸쳐 구입하고, 황하나에게 부탁해 필로폰 주사를 맞는 등 7번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유천는 당초 혐의를 강력 부인하는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억울함을
지난 4월 26일 사전 구속됐던 박유천은 1심 선고 이후 68일 만인 지난 2일 풀려나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