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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오재미(63)가 대인기피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오재미는 10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행복한 아침'에 출연해 90년대 초반 화려했던 개그맨 시절과 남몰래 겪었던 아픔을 털어놨다.
이날 오재미는 "24살 때부터 큰 돈을 벌었다. 대기업 사장보다 많은 금액이었다. 당시 100만원 수표를 가득 지갑에 넣고 다니며 후배들에게 용돈으로 줬다"며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재미는 "외환위기로 나라가 침체되니 코미디가 더 부흥하지 못했다. 웃음거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 없어졌다. 그 때부터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내리막을 얘기했다.
이어 오재미는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려가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코미디 프로가 없어지고 사람이 무서워졌다. (사람들이) '왜 TV에 안 나오냐'고 물어봤다"며 "정상 자리
오재미는 1987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봉숭아 학당' 코너에서 '오서방'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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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