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차오름(왼쪽), 양호석. 사진| 차오름, 양호석 SNS |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이 폭행 혐의를 인정한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에 대해 2차 폭로하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차오름은 9일 양호석이 공판에서 폭행혐의를 인정하며 말한 폭행 이유에 분노했다. 차오름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주변 사람들 내 가족들이 그래도 좋게 마무리 지으라고 해서 난 네가 폭력 인정하고 당당하게 벌 받으면 민사니 뭐니 더 이상 너랑 연관짓지 않으려 했는데 역시나 넌 마지막까지 날 실망시키는구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차오름은 "언론플레이 하지 말자고 했지? 건드렸지? 여종업원, 무례하게 해? 이사 비용? 20(만원)줬냐? 내가 너한테 한 게 더 많을 텐데 니 나이 감은 거 감싸주고 바람핀 거 감싸주고 니 뒷바라지 하고 그리고 룸살롱 가기 싫다고 하는 거 데려갔지"라며 "폭로전? 해보자. 너 낱낱이 다 까줄게"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진 차오름의 2차 폭로에 따르면 양호석은 과거 유부녀와 불륜관계에 있으면서 금품을 받았고 여자친구 몰래 바람을 피우기도 했으며 경기 전날 도박을 하기도 했다고. 차오름은 "너가 나 안 때렸으면 내가 때렸을 거라고? 너 복싱 전국 체전 2위라며 또 구라야? 난 너 때릴 생각도 없었어. 인정을 해"라며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양호석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차오름과 말다툼 끝에 차오름에게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양호석은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차오름에 대한 폭행 혐의를 인정하며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양호석 측은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을 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차오름과 멀어진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오름이 몸에 문신을 하고 깡패들과 어울려 다녀서 속상했다. 차오름이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서 이사 비용을 줬으나 실제로 이사를 하지도 않아서 감정이 많이 쌓여 있었다"고 폭행 이유를 들었다.
양호석 측은 차오름이
재판부는 오는 8월 29일 2차 공판을 열고 양호석과 차오름의 합의 사항 등을 들어 볼 예정이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