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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前)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 대한 폭행 방조 혐의를 받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가운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지난 5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문영일 PD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김 회장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외에 문PD에게는 80시간, 김 회장에게는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도 각각 명령했다.
재판이 끝난 뒤 김 회장은 1심 선고에 불복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창환 회장은 항소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게 “당연히 항소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문PD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김회장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문 PD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으며 김 회장,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며 김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아동여성범죄조사부는 문영일 프로듀서에 대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 송치했다. 김 회장과 이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폭행교사 방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 3월 5일부터 6월 1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공판이 이어진 가운데, 6차 공판에서 검찰은 김회장에게 징역 8월, 문PD에게 징역 3년,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벌금 2000만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지난 3년간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폭행이 있어왔다. 13~17세의 보호받아야할 아동들을 회사의 재산, 소유물처럼 대했다. 김창환 회장과 미디어라인 측은 방조에 관한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재판부 역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상황을 종합해보면 김씨(김창환)가 폭행 사실을 안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은 문씨(문영일)가 이승현을 폭행할 당시 김씨가 '혼내지 말고 잘 가르쳐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이승현은 김씨가 '살살해라'고 말했다고 반박해왔는데 이승현의 진술이 더 신빙성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씨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