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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환 징역 8개월, 집유2년에 항소 의지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문모 PD에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한 이날 재판부는 김 회장과 문 PD에게 각각 40시간,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 명령,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게도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 김창환이 피고인 문영일의 폭행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살살 해라”라고 하는 등 방조한 점, 그리고 미성년자인 피해자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피울 것을 강요한 점 등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일 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세세한 부분까지 진술하는 데 비해, 피고인들이나 피고인측 증인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일부 진술은 각색까지 한 정황이 있는 점에 비추어,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된다면서, 피고인 김창환에 대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0월 미디어라인 문영일 PD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 회장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어난 직후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은 폭행 혐의와 방조를 부인했지만, 이석철, 이승현 형제이 일관된 주장을 펼치자 문영일 PD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김 회장과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조 혐의를 적극 부인하며, 오히려 이승현과 이석철 부친이 미디어라인은 회사 자산을 훔쳐갔다며 절도 혐의로 지난 1월 고소하며 팽팽한 대립을 펼쳤다.
두 측의 엇갈린 주장이 계속되자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상대로 증인 신문을 이어나갔고, 공판은 6차까지 진행됐다. 긴 법정싸움 끝에 결국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은 실형을 받게 됐다.
이석철은 이날 “많은 분들이 저를 믿어줘서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며 “앞으로 마음을 추슬러 좋은 뮤지션으로 대중 앞에 돌아오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석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피고인들이 단순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을 넘어, 전 멤버나 직원들을 동원하여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허위진술 및
그런가 하면 김창환 회장은 1심 선고에 대해 “당연히 항소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