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포스터 사진=소니 픽쳐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올 상반기에는 지난 1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지난달 30일 ‘기생충’(감독 봉준호)를 제외한 대부분 한국영화가 제대로 힘 한 번 못 써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처참한 흥행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과 지난달 23일 개봉해 무섭게 역주행 중인 ‘알라딘’(가이 리치)은 모두 관객의 선택을 받아 인상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두 편은 모두 디즈니 영화로 여름 대전에 뛰어든 ‘라이온 킹’이 두 편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우선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 속 스파이더맨을 그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제공·배급 소니 픽쳐스)이 오는 7월 2일 개봉해 흥행불패를 써내려간다.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나는데 이때 정체불명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올 상반기 그 무엇보다 뜨거운 화제를 몰고온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남긴 희열과 먹먹함을 이어받는 것만으로도 흥행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7년 7월 개봉한 전작 ‘스파이더맨: 홈커밍’ 역시 약 725만 명을 불러 모아 그해 개봉한 외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만큼 이번 신작 흥행을 기대해 볼만 하다.
스타 배우들의 내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화의 주역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당일과 오는 7월 1일까지 양일간 팬페스트, 기자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특히 제이크 질렌할의 경우 첫 공식 내한으로 오랫동안 그를 기다려온 국내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된다.
↑ 영화 ‘라이온 킹’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알라딘’과 ‘토이스토리4’로 상반기 극장가를 점령한 디즈니는 오는 7월 17일 개봉하는 ‘라이온 킹’(감독 존 파브로, 제공·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으로 흥행 굳히기에 돌입한다.
‘라이온 킹’은 1994년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영화로 아버지를 잃고 왕 자리에서 쫓겨난 심바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는 여정을 담는다.
지난 2016년 ‘정글북’으로 디즈니 명맥을 이은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등이 더빙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와 팝가수 엘튼 존 등은 사운드 작업에 참여해 관객들을 압도적인 스케일에 사로잡히게 한다.
↑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2’ 포스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
같은 달 3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2’(감독 크리스 리노드,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도 빼놓을 수 없다. 약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귀여운 펫들은 자신들의 시크릿 라이프를 스크린 가득 펼칠 예정이다. 집구석 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맥스와 펫들, 우리가 몰랐던 반려동물의 진짜 속마음을 그린
이 영화는 일루미네이션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이기도 하다. 해외 언론의 호평 속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22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이며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