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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밤 주민경 사진=봄밤 캡처 |
주민경(이재인 역)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에서 한지민(이정인 역)과 임성언(이서인 역)의 든든한 지원군 막내 이재인 역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1, 22회에서는 이재인(주민경 분)이 이정인(한지민 분)과 아빠 이태학(송승환) 사이의 갈등을 반전시키는 막내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부녀의 갈등이 깊어지는 순간 등장한 그녀는 밝은 목소리로 냉랭한 분위기를 단숨에 누그러뜨렸다. 폭탄선언을 하려던 언니 이정인을 막아선 후 아빠를 배웅하며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는 능청스러움으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유지호(정해인 분)에게 “겁 주려는게 아니라 쉽지 않을 거에요. 우리 아빠”라며 두 사람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충고와 함께 무심한 듯 응원을 건네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27일 방송에서는 권기석(김준한 분)의 프러포즈로 힘들어하는 이정인을 본 그녀가 “눈 앞에서 확 던져버렸어야지”라는 말로 속시원한 한 방을 선사했다.
또한 이재인은 이서인(임성언 분)의 이혼을 걱정하는 엄마 신형선(길해연 분)에게 남모를 속앓이를 하던 언니를 응원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사고의 체계가 다른 인간하고 산다는 건 사는 게 아니라 죽은거나 마찬가지인거야”라는 촌철살인을 날리며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아빠와 이혼하겠다는 엄마의 충격 선언에 “근데 엄마랑 아빠 이혼하면, 난 누구한테 가지?”라는 농담섞인 말로 장난기 넘치는 막내미(美)를 뽐내며 톡톡 튀는 매력을 드러냈다.
이처럼 주민경은 이정인과 유지호의 사랑을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언니 이서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깊은 지지를 보내는 막내 이재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녀만의 촌철살인 멘트와 캐릭터의 시니컬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봄밤’의 리얼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