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라 브루니 사진=카를라 브루니 인스타그램 |
따스한 봄에 시작한 MBC 드라마 ‘봄밤’이 극 중반부를 넘어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방송 초반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비슷하다는 평을 받았던 ‘봄밤’은 드라마가 전개될 수록 호평을 받고 있다.
한 회마다 성장해 나가고 있는 ‘봄밤’에 카를라 브루니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의 나른한 목소리와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지민, 정해인의 조합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 나른한 목소리의 카를라 브루니
카를라 질베르타 브루니 테데스키(이하 카를라 브루니)는 이탈리아 출신 슈퍼모델이자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2002년 1집 앨범 ‘Quelqu'un m'a dit’로 데뷔한 그는 ‘Miss you’ ‘French Touch’ 등 다수 앨범을 발표했다. 2017년 10월 이후 공백기를 가진 그는 올해 2월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복귀했다. 올 2월 발매한 앨범은 벨기에 아티스트 자크 브렐의 원곡을 커버한 곡으로, 카를라 브루니의 고혹적인 목소리가 이목을 끈다.
그는 국내에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OST ‘Stand By Your Man’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청자들에게 음악으로서 공감을 샀던 그가 다시 한 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작진과 만나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자아냈다.
↑ 카를라 브루니 ‘봄밤’ 사진=MBC |
◇ ‘스프링 왈츠(Spring Waltz)’
MBC 수목드라마 ‘봄밤’은 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현실적인 멜로 드라마다. 앞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 그리고 배우 정해인이 재회해 이목을 끌었다.
‘봄밤’에서 정해인의 옆자리는 배우 한지민이었다. 이에 한지민과 손예진의 연기 스타일 등을 비교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한지민은 이런 반응들에 대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도 좋아했고, 손예진 배우님도 좋아한다. 그 점에서 누가 누가 잘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에 대해 주저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지민의 자신감처럼 ‘봄밤’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전혀 다른 드라마로, 따뜻한 감성을 보였다.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감성적인 OST다. 카를라 브루니는 ‘봄밤’을 통해 ‘스프링 왈츠’를 선보였다. ‘스프링 왈츠’는 이남연 음악감독이 작곡했으며 작사엔 이남연과 레이첼 야마가타가 공동 참여했다. 카를라 부르니가 파리에서 녹음해 곡을 완성시켰다.
↑ 카를라 브루니 사진=카를라 브루니 인스타그램 |
나른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을 들게 하는 카를라 부르니
◇ 한줄평
기분 좋은 설렘을 가져다주는 ‘스프링 왈츠’는 정해인과 한지민의 마음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