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 출석,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전격적이면서도 조심스러운 경찰 출석이다. 일부 측근을 제외하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조차 양 전 대표의 이날 참고인 조사에 대해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 전 대표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다. 양 전 대표 의혹 관련해 유흥업소 종사자 '정마담'과 가수 싸이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은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두 차례 방송을 통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를 만난 자리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내용. 이 자리에 양 전 대표와 싸이,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표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가 구체적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의혹에 접근하고 나서 경찰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높았다.
경찰은 싸이와 정마담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양 전 대표에게 실제로 성접대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지난 25일 방송에서 "양현석 씨가 정 마담을 향해 ‘정 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 그렇게 얘기하는 걸 직접 똑똑히 들었다"라는 목격자 증언 등을 공개했다. 또 조로우 일행 8명이 원래 숙소가 아닌 통역으로 참석했던 YG 직원이 잡은 숙소로 향했다고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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