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비가 메신저 피싱에 분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나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주변 사람들! 제가 돈 빌려달라고 카톡하면 절대 보내주지 마세요!”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카카오톡 내용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나비는 “오늘 아침에 저희 아빠도 당할 뻔했다. 제 이름, 제 프사 사진으로 급한 일이라고 하며 돈 보내달라고 카톡이 왔다. 아빠가 돈 보낼려다 이상해서 저랑 통화하고 아닌 것을 확인했다. 제가 오전에 카톡 프사 바꿨는데 또 프사까지 따라 바꿨다"라며 메신저 피싱 사실을 알렸다.
이어 "다행히 저는 피해는 없었다. 혹시나 또 제 이름으로 연락이 갈까 봐 알린다. 그저께 제 네이버 아이디가 해외에서 로그인 되었다고 잠금이 설정돼 비밀번호를 바꿨다”라며 "황인성, 국민은행 이 계좌 제 꺼 아니고 완전 보이스피싱 카톡피싱 사기꾼이다”라면서 동일한 메신저가 오면 자신에게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나비는 "#고소할거야 #가만안둬 #보이스피싱 #카톡피싱 #무섭다"고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나비 아버지가 나비를 사칭한 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들은 나비 프로필 사진을 도용해 친근하게 계좌 송금을 유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무섭다”, “프사를 따라서 바꾸다니”, “비밀번호 귀찮더라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소름 돋는다”, “신고하세요”, “피해 안 당하셨다니 다행”, “메신저 피싱 최근 유행한다. 조심하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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