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TOP 10 가요쇼’ 태진아 한여름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26일 오후 전라북도 군산시 백토로 군산 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는 JTV(전주방송)가 제작하는 새 가요프로그램 ‘전국 TOP 10 가요쇼’(연출 황수영)의 제작발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황수영 PD, 김병찬, 태진아, 송대관이 참석했다.
‘전국 TOP 10 가요쇼’는 지난 2004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중장년층 정통가요 팬들을 위한 가요 프로그램이다.
이날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황수영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전국 TOP 10 가요쇼’가 전주방송에서 제작됐다. 담당을 맡게 됐다. 15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프로그램에 맞는 위상과 역할을 하고 있었다”라며 “전주방송에서 시작할 때는 좀 더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넣을 계획이다. 가수 분들의 인생 이야기, 신·구 가수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무대, 노래가 하고 싶지만 무대가 없는 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관객분들이 사랑해주시기 위해서는 가수 분들이 잘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다양한 가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던 MC 김병찬은 “‘미스트롯’ 이후에 트로트 붐이 일고 있다. 장점도 있지만 우려되는 바가 있다. 우리 전통 가요 시장에 쏠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대중가요는 세월을 노래하고 그리움을 노래하고 우리의 어려운 시절과 서러움을 노래하고 춤추면서 눈물 흐르는 노래기 때문에 연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전국 TOP 10 가요쇼’가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46년 동안 가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선배 가수 태진아는 “15년을 출연하며 봐왔을 때 가요쇼를 통해 우리 트로트의 시장에 스타들도 많았다. 그야말로 우리 가요계에 장을 열어준 스타들이 많이 나왔는데 가요계에서 46년을 되돌아보면 이 장르는 주기적으로 한 번씩 왔다. 오랜만에 트로트 붐이 일어났다. 앞으로 4~5년은 쭉 갈 것이라 생각한다. 후배 가수들이 ‘가요쇼’를 통해 좋은 히트곡도 많이 내고 새로운 후배들, 큰 스타가 등장할 수 있도록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송대관은 “‘전국 TOP 10 가요쇼’가 많은 세월, 15년 동안 우리 가요계 가수들의 무대를 녹화하고 방영하고 노래가 알려지며 스타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번 기회에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진실 된 황수영 PD를 믿고 저희 가수들도 잘 따르면 브라운관에 저희를 잘 비춰주실거라 생각한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 ‘전국 TOP 10 가요쇼’ 정미애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전국 TOP 10 가요쇼’는 앞서 히트곡과 인기 가수들을 뽑는 순위 제도가 있었다. 하지만 전주방송에서 제작을 맡은 새로운 ‘전국 TOP 10 가요쇼’에는 순위 대신 우리가 미처 듣지 못한 명곡이나 가수를 소개하는 TOP Pick, 가수들의 인생사를 들을 수 있는 인생사 트로트 등의 코너가 새로 생겼다.
황수영 PD는 이에 대해 “‘가요쇼’를 준비하며 여러 의견을 많이 조율했다. 경쟁 구도, 오디션 같은 긴박감에 대한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자체가 관심을 끌 수 있고 시청률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전통성을 지키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가치를 지키며 어떤 경쟁 구도에 올 수 있는 즐거움이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면 진행하면서 더 고민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황수영 PD는 “가수가 섰을
한편 ‘전국 TOP 10 가요쇼’는 전주방송이 새롭게 론칭한 프로그램으로 이날 첫 녹화를 가질 예정이다.
군산=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