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어비스’ 최종화, 박보영♥안효섭 결혼→임신 ‘출구 없는 해피엔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어비스’ 박보영과 안효섭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어비스’ 최종화에는 고세연(박보영)과 차민(안효섭)이 결혼 후 함께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욱(권수현)에게 총을 맞은 고세연은 정신을 잃었다. 결국 고세연이 목숨을 잃자 차민은 오열하며 그녀에게 어비스를 사용했다. 곧 고세연은 눈을 떴지만 차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어비스는 영롱한 빛을 잃었고 차민의 신체는 점점 사라졌다. 고세연이 애원하며 눈물을 흘려도 소용없었다. 차민은 세상에서 사라졌고 고세연은 그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가슴 아파했다.
차민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지욱이 재판정에 섰다. 검사는 서지욱의 중범죄를 규탄하며 사형을 구형했다. 서지욱은 방청하고 있는 고세연을 지목하며 그녀가 살아있다고 외쳤다. 그러나 고세연은 이미 생전과 달라진 외모였기 때문에 의심을 사지 않았다.
이어 고세연은 부모님을 찾아가 자신이 진짜 고세연임을 고백했다. 또 고세연은 차민과 함께 살던 집을 찾아 그가 남긴 물건을 보며 괴로워했다. 박동철(이시언)과 함께 찾아온 이미도(송상은)가 고세연을 위로하자 그녀는 “민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나 못 살 거 같아. 나 어떡해요”라고 오열했다.
3년 후, 고세연은 이미도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이미도는 박동철과 결혼했고 고세연은 그들의 결혼식에 참여했다. 혼자 집으로 돌아온 이미도는 “오늘따라 네가 더 보고 싶다”라고 차민에게 편지를 썼다.
침대에 누운 고세연은 차민의 환영을 봤다. 그는 차민을 그리워하면서도 법정에서는 변호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업무가 끝난 고세연은 그와의 추억이 깃든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그곳은 차민과 고세연이 마지막 데이트를 즐긴 곳이었다.
고세연은 차민과 먹었던 딸기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가던 고세연은 뛰어가던 아이와 부딪혀 아이스크림을 쏟았다. 그녀는 “아깝다”고 했고 차민은 “지금 아까운 게 문제야?”라고 말을 걸었다.
놀란 고세연에게 차민은 “내가 너무 늦었지”라고 전했다. 고세연이 “말하지 마. 민아. 나 환상 깰 거 같단 말야”라고 하자 차민은 그녀의 손을 자신의 볼에 갖다댔다. 그는 “나 진짜 차민 맞아”라고 했고 고세연은 그제야 그의 품에 안겨 그간의 서러움을 눈물로 대신했다.
고세연은 “어디 갔다 왔는지 왜 이제 나타났는지 말 안해. 네가 나한테 오기 위해서 죽을힘을 다했을 거라는 거 내가 잘 아니까”라면서도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긴 하다”라고 전했다. 차민은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항상 고세연 곁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돌아온 차민과 고세연은 결혼했고 1년 후, 과거에 묻은 타임캡슐을 가지러 갔다. 타임캡슐에는 고세연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있었고 차민은 그녀를 놀렸다. 잠시 고세연이 자리를 비우자 차민은 의문의 할아버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의문의 할아버지는 “어비스가 평생 너를 따라다닐 거야”라면서도 “더 큰 기적을 가져다 줄 선물이 생기면 사라지겠지”라고 말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찰나, 차민의 손에 있던 어비스가 사라졌다.
차민을 급하게 부른 고세연은 “생겼어”라며 두 줄짜리 임신테스트기를 내밀었다. 차민은 “어떡하긴 축하해야지”라며 고세연을 안았다. 두 사람은 진짜 부부처럼 서로 티격태격하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