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 김모씨와 일명 노예계약을 체결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니투데이는 25일 유진박이 2016년 김 씨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 이 계약은 유진박의 매년 수익금 1억 5000만 원까지 유진박의 매니저가 가져가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초과된 금액은 유진박과 김 씨가 절반 나눠갖는 걸로 약정했으며, 돈 관리는 김 씨 몫으로 전적 일임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유진박은 수입, 지출 내역을 확인하기도 힘든 불공정 계약이었던 것.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김 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과거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MBC 스페셜'이 유진박을 취재하던 중 알게 된 내용으로 제작진 측은 유진박의 피해 사실을 알게된 후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에 도움을 청했다. 매니저 김씨는 유진박의 명의로 2억원 가량의 사채를 빌렸으며 유진박의 제주도 부동산을 임의로 팔아 유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피해금액은 7억원에 달한다고.
김씨는 유진박을 발굴하고 전성기 시절 3년간 매니저를 했던 인물로 유진박은 김씨 이후 만난 소속사에서 학대 등을 당했고 이후 다시
유진박은 김씨가 자신의 재산을 유용한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김씨의 범행을 알게된 뒤 함께 살던 집을 떠났다. 현재는 지인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한편, 유진박은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뒤 1990년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