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다시 불이 붙었다.
24일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추적 YG성접대 의혹' 2부가 방송, YG 성접대 의혹을 추가 보도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한 차례 만났다는 YG측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제작진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2014년 7월 싸이와 양현석이 조 로우 일행 입국 당일 저녁 자리에, 정 마담과 여성 25명이 유흥업소에서 동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가수 싸이, '정마담',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가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는 “양현석 씨가 정 마담을 향해 ‘정 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 그렇게 얘기하는 걸 직접 똑똑히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목격자는 유흥업소 룸 안의 배치 상황도 자세히 묘사했다. 그에 따르면 조로우가 상석인 안쪽 가운데 앉았고 싸이와 황하나, 양현석과 정 마담은 양 끝에 앉았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눌 수 없이 먼 거리였고, 조로우는 양 옆 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또 양현석은 반대편 끝자리에 정마담과 앉았다.
조로우 일행 8명은 원래 숙소가 아닌 통역으로 참석했던 YG 직원이 잡은 숙소로 향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면서 “조 로우의 일행 8명 중 6명은 다음 날 오전에야 원래 숙소로 돌아왔다”며 “조 로우의 파트너는 정 마담의 업소에서도 제일 잘 나가는 에이스다. 업소 여성들이 모여서 조 로우가 관계를 맺은 여성만 조 로우가 백화점에서 명품백을 사줬다”고 증언했다.
특히 제작진은 조로우와 그의 일행은 두 번째 날에도 양현석이 운영하는 강남 클럽에 왔으며, 체류 기간 내내 양현석, 싸이와 함께 회동했다고 폭로했다.
강남 유흥업소 여성들이 YG 직원들에 의해 조로우와 연결되었다는 의혹은, 유흥업소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더욱 분명해졌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정 마담이 자신이 아끼던 업소 여성 000 외에 다른 여성들에게는 돈을 절반만 줬고 이를 알게 된 해외 재력가들이 YG측에 항의를 했다. 그래서 정 마담과 YG의 관계가 잠시 어색해졌다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가 본격 제기한 양현석 전 대표 성접대 의혹에 대해 경찰은 내사 단계를 밟고 있다. 최근 정마담, 싸이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상태로 조만간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스트레이트'가 목격자 및 증인을 들어 구체적인 성접대 정황을 폭로, 의혹을 더했다.
성매매처벌법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법정최고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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