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젤예 이원재 사진=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캡처 |
이원재(정진수 역)가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53~56회에서 유선(강미선 역)의 의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신만의 시간을 누리는 철없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웃음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세젤예’ 53, 54회에서는 정진수(이원재 분)가 돌잔치를 핑계로 아내 강미선(유선 분)의 추격을 피해 자신의 보물들을 숨겨둔 모텔로 향했다. 자유로운 취미 생활을 마음껏 누리며 기쁨에 찬 표정도 잠시 집에 돌아온 그는 다시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비굴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내와 딸의 날카로운 추궁에 불안한 눈동자를 굴리며 변명을 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맛깔스럽게 표현한 이원재의 실감나는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정진수는 아내의 눈을 피해 모텔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철부지 매력을 폭발시켰다. 슈퍼맨 놀이를 하다 지쳐 잠든 그의 철없는 모습은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23일 방송된 ‘세젤예’ 55, 56회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 잠든 정진수가 다음날 아침 집에 돌아가 아내 강미선에게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원재는 장례식을 핑계로 어설픈 변명을 늘어놓으면서도 아내의 의심스런 시선이 거둬지지 않자 눈치를 살피는 현실 남편의 리얼함을 능청스레 소화해내며 유쾌한 존재감을 빛냈다.
한편 남편의 바람을 의심하기 시작한 강미선의 오해가 커져가는 사실도 모른 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정진수의 철부지 매력이 안방극장의 웃음 코드를 저격했다. 또 장모 박선자(김해숙 분)와 함께 저녁식사 약속도 외면한 채 축구경기를 보며 자유를 누린 후 모텔을 빠져나오던 정진수의 모습을 강미선의 직장동료들에게 들키며 아슬
이처럼 이원재는 해맑은 아이 같은 매력을 내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 극의 웃음 포인트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자연스런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그의 디테일한 연기는 ‘세젤예’의 재미를 더하며 본방사수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