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김미화 前남편 제기한 억대 위자료 소송 기각 [M+이슈]

↑ 법원, 김미화 前남편 제기한 억대 위자료 소송 기각 사진=김미화 SNS

방송인 김미화의 전 남편 A씨가 김미화를 상대로 억대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24일 오전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8단독 권미연 판사는 김미화의 전 남편A씨가 김미화를 상대로 낸 억대 위자료와 위약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가 자녀들을 보기 위해 구체적으로 협의를 요청했는데도 미화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김미화의 인터뷰는 과거 결혼 생활에 관한 개인적인 소회를 밝힌 것에 불과하다.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김미화가 전 남편A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도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각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1986년 결혼한 김미화와 A씨는 18년 만에 2004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다음해 1월 법원의 조정 끝에 이혼했다.

당시 법원 조정문에 따르면 이들은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명예훼손성 발언을 할 경우 위약금으로 1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11월 A씨는 김미화가 2010년과 2013년 인터뷰 당시 “과거 결혼 생활이 불행했다”는 내용을 지적, 김미화가 이혼 당시 합의한 면접교섭권을 침해했고 사실을 왜곡하는 인터뷰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위자료 3000만원과 위약금 1억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김미화도 A씨가 인터뷰에서 면접교섭권 행사를 방해하고 조정사항을 위반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을 했다며 위약금 1억원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낸 바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