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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무더위가 무섭지만은 않을 것 같다. 박 터지는 여름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7월 극장가의 화려한 라인업 덕분이다. ‘어벤져스4’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을 시작으로 박서준 주연의 ‘사자’, 오랜 만에 만나는 재난 버스터 ‘엑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블록버스터가 관객들과 만난다.
먼저 7월 2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처음 합류한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마리아 힐(코비 스멀더스) 그리고 MCU의 뉴페이스 미스테리오가 각각 빌런에 맞서며 새롭게 형성된 히어로 팀과 풍성해진 스토리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CU(Marvel Cinemateic Universe) 페이즈3의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모든 면에서 역대급 업그레이 된 완성도를 뽐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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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청년경찰’(565만 명)으로 대박을 친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의 재회로 신뢰감을 높였다.
박서준은 구마 사제와의 인연으로 악과 맞서는 인물 용후로 분한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으로, 어느 날 생긴 원인불명 손의 상처를 계기로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는 인물.
그는 격투기부터 와이어 액션, CG 액션까지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해 파워풀한 액션을 뽐내는 한편, 기존의 ‘로코킹’의 웃음끼를 쫙 빼고 한층 안성기와 세대를 뛰어넘는 특별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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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와 조정석의 예상 불가 케미에 기존에 봐왔던 무겁고 어두운 재난 영화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예고해 호기심을 높였다.
특히 상황 계산이 치밀하고 빠른 엘리트나 특수 훈련을 받은 전문 요원이 아닌 짠내 폭발하는 소시민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최대 차별화 포인트. 대학 졸업 후 몇 년 째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는 용남과 취업은 했지만 퍽퍽한 현실을 견뎌내는 직장인 의주 캐릭터를 비롯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시민
‘인정받지 못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재능이 위급 상황에서 필살기로 발현되면 어떨까’라는 감독의 물음에서 시작된 영화로 진부함과 상상을 뛰어넘은 신선한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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