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그이 방민아 홍종현 포옹 사진=SBS 절대그이 |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연출 정정화 /제작 아폴로픽쳐스, iHQ)’는 사랑을 쏟아내기 위해 탄생된 ‘그이’, 사랑에 상처 입고 마음을 닫아버린 ‘그녀’, 사랑을 놓치고 후회하는 ‘그놈’이 펼치는 SF인 척하는 요망한 로맨틱 코미디다. 방민아는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꿋꿋하게 특수 분장팀을 이끄는 엄다다 역을, 홍종현은 까칠한 듯하지만 여린 속내를 품은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 마왕준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13일 방송분에서는 엄다다(방민아 분)와 마왕준(홍종현 분)이 각각 감춰왔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7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는, 가슴 아픈 장면이 담겼다. 엄다다는 프러포즈를 하는 마왕준에게 ‘네가 연애에 지쳐있던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조심스럽지만 확실하게 이별을 표현해 마왕준을 밀어냈다. 마왕준은 스스로의 진심을 되돌아본 뒤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줘’라는 고백으로, 예측불허 ‘삼각 로맨스’의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 어긋난 사랑의 시그널에 힘겨워하던 방민아, 홍종현이 수많은 방송 관계자들이 모인 앞에서 깜짝 ‘공개 포옹’을 하는, 아찔한 돌발 상황이 포착됐다. 극중 엄다다가 못이 삐죽삐죽 나온 현장 뒤편에서 고성과 막말을 들어가며 버티고 있는 장면. 그때 흰색 재킷을 입은 마왕준이 수많은 인파들을 헤치고 걸어 들어와 엄다다 앞에 섰고, 곧이어 말없이 와락, 엄다다를 끌어안아 버린다. 현장에 모여 있던 수많은 스태프들은 물론 방송 관계자들까지 일제히 두 사람에게 집중하고, 엄다다는 놀라서 눈만 깜빡거리는 가운데, 과연 작정한 듯 차분하게 엄다다를 끌어안은 마왕준의 속마음은 무엇일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돌발 포옹’ 촬영 당시 방민아, 홍종현은 리허설 때는 가볍게 눈을 맞추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순식간에 깊어진 눈빛을 드리우며 현장을 몰입하게 했다. 이어 방민아-홍종현은 7년의 세월이 묵혀있는, 하지만 새로운 전개가 펼쳐지는 씬을 한 땀 한 땀 완성하며 풍부한 감정으로 가득한 애잔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런가 하면 이 장면 촬영 날에는 방민아가 직접 ‘커피차’를 쏘며 동료 배우들과 현장 스태프들을 응원해 현장을 달궜다. 이에 홍종현은 방민아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운 난다 등의 감사 인사를 했고, 직접 현장 스태프들을 챙겨 트럭으로 안내,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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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