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의 수준급 그림 실력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 김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어머니는 미술도구와 그림 때문에 난장판이 된 김승현 방을 보고 학을 뗐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김승현은 취미 삼아 몇 점을 그려놨던 것. 김승현 동생 김승환은 “이거 중고나라에 팔면 돈 나올 거 같다”라고 말을 보탰다.
이에 어머니가 “얼마정도?”라고 관심을 보이자 김승현은 “1~50만원정도 팔리죠”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높은 가치에 김승환은 “그럼 내가 팔게. 몇 점 더 그려봐”라고 했고 어머니는 “괜찮네”라고 동조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김승현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잔소리했다. 아버지는 “인기도 많아졌는데 착한 일을 해야지”라며 “내가 착한 일 해서 백옥자 여사 같은 미녀를 만났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버지의 애교에도 어머니는 “개코같은 소리하네”라고 화를 냈다. 어머니의 반응에 아버지도 기분이 나빠졌다. 목소리가 높아지던 중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화상 대결을 하기로 했다. 아버지는 “당신 그림이 더 인기 있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고 자존심을 내세웠다.
이에 김승현은 갤러리 전시를 결정, 어머니와 아버지 초상화를 그리기로 했다. 먼저 김승현은 어머니를 모시고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어머니는 그네에 앉아 몇 시간 동안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그림은 어머니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어머니는 “이걸 그림이라고 그렸냐?”라고 화냈다.
이후 김승현은 공장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모델 삼아 초상화를 그렸다. 아버지는 “힘든 삶을 담아서 호평을 받아야해”라며 막걸리 세팅을 했다. 아버지의 오버 액션(?)에 김승현은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돼요”라고 난감해 했다.
또 김승현은 옥탑방에서도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를 준비했다. 동생 김승환은 옆에서 라면을 먹었고 김승현은 신경이 쓰이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이때 강아지 멍중이가 밥상을 앞발로 쳐서 라면을 엎었고 김승현의 그림에는 라면이 쏟아졌다.
우여곡절 끝에 전시회 당일이 되었고 가족들은 김승현의 그림을 감상했다. 갤러리 관장님은 “색감이 좋아요. 인물이면 인물, 드로잉이면 드로잉”이라고 인정했다. 이때다 싶었던 어머니는 김승현 자랑을 하며 “어떻게 이렇게 잘 그리냐”라고 말을 보탰다.
사실 어머니는 자신의 초상화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는 “색감이랑 표정이랑 완벽하다”라고 거짓 연기를 했다. 김승현은 “어머니를 더 밝고 예쁘게 그려드리고 싶은데 과거에 고생하셨던 게 생각나서 마냥 밝게만 그리기 어렵더라고요”라고
아버지는 “내 초상화는 한 장(100만원)정도에 팔아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엄마 그림은 2~3만원이면 충분해”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갤러리에 손님들이 왔고 그림은 하나 둘 팔리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초상화는 팔리지
며칠 후 아버지의 공장에는 어머니의 초상화가 걸려있었다. 아버지는 “우리 예쁜 아내 그림을 누구에게 팔겠어요. 제가 사서 걸어두려고 했었어요”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