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0년 주년 기념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1919년 10월 27일, 한국 최초의 상설 영화관 단성사에서 우리의 자본으로 제작된 최초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가 처음 상영됐다. 이를 기념해 1962년 10월 27일 ‘영화의 날’로 제정되었으며 2019년은 그로부터 10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를 맞았다.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온 국민이 이를 함께 축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와 영화인을 재조명하는 홍보물 및 기록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고했다.
1919년으로부터 2019년까지 탄생 100년을 맞이한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마주하고자 기획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에서 공식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태극문양을 연상시키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배경은 한국영화를 의미하며 금빛 빗선은 영사기에서 퍼져나오는 빛을 형상화하여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중앙의 빛을 향해 달려가는 어린아이의 손에는 8mm 카메라가 들려져 있으며, 그 위로 ‘새로운 희망의 100년’이란 카피가 돋보여 한국영화의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더했다.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은 기념영상 제작, 기념출판물 제작,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연구 사업, 특별상영회 개최, 디지털 복원 사업, 축하행사 개최 등을 앞두고 있다. 먼저 한국영화 감독 100인을 선정하여 100초 분량의 단편영화 100편을 제작하는 ‘100인 100편’ 사업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해당 단편영화들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선공개될 예정이며, 추후 이를 묶어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로 제작된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도 예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탄생과 기원’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영화학자와 연구원이 모이는 국제학술세미나, 한국영화 과거 100년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의 아젠다를 도출하는 연구 사업,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영화제와 연계한 특별 상영회 및 중요한 필름 영화를 발굴하여 복원하는 디지털 복원 사업 등이 계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의 정점은 올해 10월 27일 영화의 날 개최되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이다. 영화인과 관객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야외 행사들이 펼쳐져 한국영화 과거의 시도를 조명하고 현재의 성장을 축하하며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뜻 깊은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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