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일호(62)가 아내 손귀예 씨와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일호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배일호는 서양화를 전공한 화가인 아내 손귀예 씨를 만나 두 사람은 10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날 배일호는 “(당시 내가) 돈 못 벌지, 가난하지, 배운 것 없지, 나이도 많았다. 뭐 하나 내세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아내가 집안에서 제일 똑똑했다고 하더라. 제일 기대했던 사람인데 나랑 만나면서 부인 집안이 초토화됐었다. 내가 처가에 가면 완전히 적이었다. 처가 식구들이 나를 보는 눈초리가 적을 보듯 했다”며 처가의 반대가 심했음을 고백했다.
아내 손귀예 씨도 “딸 손민이가 세 살일 때 친정어머니가 분유를 사서 신혼집에 오셨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상황을 보고 기가 막혀서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다시 집을 찾아와서는 악착같이 저를 친정으로 데리고 가셨다”며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배일호는 세 살 딸을 데리고 공연을 다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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