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원진아 “첫 주연 ‘롱리브더킹’, 내 연기 아쉽지만 작품은 만족”

↑ 원진아가 첫 주연 영화 `롱 리브 더 킹`으로 극장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원진아(28)가 스크린 첫 주연을 꿰찼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신작이자 ‘로코킹’ 김래원과의 만남으로 일찍감치 화제작으로 떠오른 코미디 액션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을 통해서다.
“겁먹기 보단 되도록 편안하게 작업하려고 노력했다”는 원진아는 “평소 걱정도 많고 긴장도 잘 하는 편이지만 감독님의 전작인 ‘범죄도시’를 보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배우들이 신나게 연기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좀 더 편하게 즐기면서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 덕분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롱 리브 더 킹’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원진아는 극 중 불의 앞에서 참지 않는 열혈 변호사이자 남자 주인공 장세출(김래원 분)이 첫 눈에 반하게 되는 인물, 강소현으로 분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멜로 같기도 하고 가족 영화 같은 분위기도 느껴졌어요. 다양한 매력이 있어서 좋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어렵기도 했는데 완성본을 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었던 부분들이 더해져 기대했던 것보다 더 풍성해진 것 같아요. 책으로 읽었을 때 보다 입체감이 느껴졌고 재미있었어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팬들도 충분히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 원진아는 `롱 리브 더 킹`에서 호흡을 맞춘 김래원에게 `설렘 멜로`의 공을 돌렸다. 사진 | 강영국 기자

작품 초반부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러브라인이 옅어지면서 존재감이 다소 축소되는 게 사실. “서운하지는 않냐”고 물으니, 원진아는 “내 연기력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지만 작품에 대해서는 너무나 만족스럽다. 로맨스 분량도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직은 시야도 넓지 않고 여유도 없다보니 처음엔 장면 장면 제 연기에 대해서만 보이더라고요.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아쉬움뿐이었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니 정말 좋았어요. 그제야 전체가 좀 보였다고 할까요? 감독님이 어떤 의도로 이렇게 설정하고 분량을 조절하고 가져갔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고요.”
진한 멜로에 빠져 생각할 땐 어려웠지만 풋풋하고도 순수한 사랑으로 받아들이니 술술 풀렸단다. 그는 “강소현도 처음에는 장세출에게 철벽을 치지만 점점 그의 순수한 매력에 빠지게 된다”며 “장세출의 반전 매력에 빠진 것 같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관객분들도 가볍게 웃으며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멜로의 설렘은 김래원 선배가 다 하셨다”며 공을 돌렸다.(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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