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신성록이 고원희에 대한 마음을 자각했다.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 9, 10회에서는 서이도(신성록)가 민예린(고원희)을 구했다.
이날 민재희(하재숙)가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민재희는 향수병을 잡은 채 추락했다. 그는 정신을 잃기 전 향수를 사용해 민예린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서이도가 발견했다. 서이도는 자갈밭에 쓰러진 민예린을 응급실로 이송했고, 민예린이 수술실에 들어간 동안 내내 불안함에 떨며 기다렸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민예린은 놀라울 정도로 멀쩡한 모습이었다. 의사는 "양쪽 손목 인대 늘어난 것 말고는 큰 이상이 없다"고 진단하는가 하면, 민예린의 몸 상태가 고도비만인 60대 여성과 동일하다는 소견을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서이도는 민예린의 기상 시간과 운동, 식단까지 철저히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손을 못 쓰게 된 민예린을 대신해 식사를 준비하고 건강 도시락을 싸주는 정성까지 보였다.
그러자 민예린은 "정말이지, 소름 돋게 부담스럽다"면서 서이도의 관심에 치를 떨었다. 또 "설마 날 좋아하는 걸까요?"라는 의심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이후 민예린의 소식을 들은 윤민석(김민규)와 한지나(차예련)가 서이도의 집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서이도가 민예린의 등을 긁어주는 모습을 보고 크게 당혹했다.
이어 윤민석은 민예린을 챙기는 모습으로 서이도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반면 한지나는 서이도와 민예린의 관계에 불편함과 분노를 참지 못하고 돌아섰다.
이후 한지나는 서이도에게 "다른 여자는 안 되는데 예린이는 괜찮아?"라면서 "내가 산속에서 조난됐어도 네가 그렇게 와줬을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서이도는 "바람 나서 상대방 엿 먹인 건 내가 아니라 너야"라고 치를 떨었다.
이 가운데 김진경(김진경)은 집 베란다에 찢긴 채 버려져 있던 민예린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를 본 김태준(조한철)은 "엄마 사진 보고 있었구나?"라고 말해 김진경을 경악케 했다.
이후 김진경은 민예린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나도 이번에 엄마 사진 처음 봤어. 언니랑 너무 닮았지? 닮은 정도가 아니라, 솔직히 너무 똑같아서 충격이야"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진경은 "그래서 혹시 언니가 우리 엄마가 아닐까, 하는 망상을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민재희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민재희가 취직했다는 소식에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고백해 민예린에 애틋함을 안겼다.
이후 민예린은 모델 활동을 개시했다. 그는 수중 촬영 지시를 받고 긴장에 떨었고, 우려했던 대로 물 공포증을 이기지 못하고 위험에 처했다.
이에 서이도가 분노를 표하자, 민예린은 "어릴 때 사고를 당한 후로 물 공포증이 생긴 것 같다. 오래 전 일이라 이제 괜찮을 줄 알았다.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서이도는 "내가 왜 너 따위를 걱정해?"라면서 치를 떨었다. 이에 상처 받은 민예린은 홀로 소주를 들이켜고 만취했다.
이어 민예린은 서이도에게 "너, 나한테 반하지 말라고 했냐? 그럼 잘해주지 말았어야지"라며 주정했다. 그러면서 "근데 어떻게 안 반하니? 허접한 년이라고 감정도 없는 줄 아니?"라고 오열해 서이도에 충격을 안겼다.
이후 서이도는 민예린과 함께 리니어 행성을 관측했다. 그는 행성 이야기를 들려주며 "언젠가 너도 만날 거다. 너를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게 해줄, 그런 사람"이라고 서툰 위로를 건넸다.
한편 한지나는 고민 끝에 민예린을 불러냈다. 그는 민예린에게 질투심을 고백하면서 "많이 고민했는데, 나 이도 없이는 안 될 것 같아. 이도를 되찾기 위해서라면 내 모든 걸 버릴 수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민예린은 서이도가 잊지 못하고 기다
이후 민예린은 서이도의 집을 나가기로 결심하고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이도는 "나도 너한테 할 말 있어. 이제 너 나한테 반해도 괜찮아"라고 말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